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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Machine

'베르사 그립'은 누가 쓰면 좋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스트렙 중의 최고라고 생각하는 베르사 그립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량운동의 결정적인 순간에, 하필이면 악력이 약해 전완근에 힘이 과도하게 많이 들어가서

운동을 제대로 못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가령 데드리프트를 하다가 손아귀가 풀린다거나 렛 풀다운을 하는데 등이 지치기 전에 전완근부터 털려서 더 이상 운동을 진행하기 힘든 경우인데요.

 

타깃 근육이 지쳐서 운동의 완성도가 높은 것이 아닐뿐더러 내 의자와는 상관없이 운동을 중단한 것 같은 찝찝함은

비 오는 날 젖은 신발을 신고 버스를 타는 거보다 더 심한 찝찝함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립 보조 용품을 사용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베르사 그립(VERSA GRIP)인데, 침대 하면 에이스침대가 대명사가 된 것처럼, '악력 보조 그립'하면 '베르사 그립'을 떠올린 정도로 널리 알려진 제품입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그립을 '베르사 그립'이라고 부르지만 타사의 다양한 제품들도 존재합니다. 특히, 베르사 그립이 유명하다 보니 그만큼 가격도 높아 진입장벽이 있는 편이기도 해서 대체재를 찾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트레이너를 하면서 비싼 장비를 많이 사지는 않았는데요

운동을 하면 할수록 장비 빨?이라고 하는 것을 무시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가격대도 높은 제품을 사람들은 왜 찾을까요? 무엇보다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예전 감는 스트랩에 비해 쉽고 빠르게 착용과 사용이 가능해서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이런 '악력 보조 그립'제품이 기존의 스트랩이나 맨손에 비해 어떤 점이 좋은지 직접 사용해보고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1. 베르사그립은 그립이 절대 풀리지 않을까?

 

베르사 그립과 같은 '퀵 그립'의 가장 큰 장점은 손에서 풀리지 않고 단단하게 잡아주는 '그립 강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다는 점일 것입니다.

 

예전에는 장비에 둘둘 말아서 쓰는 고전적인 스트렙이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용품들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어지간한 숙련자가 아니면 운동기구에 감고 푸는 동작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자연스럽게 과연 내가 이걸 혼자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시게 됩니다.

 

이게 은근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퀵 그립' 같이 원터치로 끼워서 사용하는 용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중량운동인 데드리프트의 경우 바벨 밖에서 손바닥 안쪽으로 말아주면 됩니다. 물론 같은 '당기는' 운동인 렛 풀다운, 턱걸이도 역시 마찬가지고요.

 

반대로 '미는' 운동인 벤치프레스나 숄더 프레스는 베르사 그립의 손바닥에 얹고 사용하시면

생각보다 착용감이 좋고 손바닥이 아프지않아서 거의 모든 운동에 베르사 그립을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 베르사 그립은 손목을 보호해준다?

 

근력의 성장만큼 인대나 조직은 빠르게 성장하지 않으므로, 관절은 부상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손목은 헬스 할 때 당기거나 미는 동작에서 항상 사용하니까 손목이 아프다는 불들이 정말 많으세요.

손목을 다치면 거의 상체운동을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악력 보조 그립의 본연의 임무는 그립이지만, 손목 부위에 쿠션과 함께 밸크로로 조여서 동여맬 수 있으므로 일정 수준의 손목 지지력을 발휘합니다.

 

특히 프레스류의 운동을 할 때, 손목 꺾임과 함께 손바닥에 많은 하중으로 통증이 발생하는데, 감싸 쥐듯이 그립 하게 되면 이런 부분을 효과적으로 방지해주므로 프레스 운동의 퍼포먼스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베르사 그립은

감는 스트렙이 오래 걸리는 분들이나

장갑만 착용하고 헬스를 오래 하신 분들과

악력이 약하다고 생각하시는 헬스 초보자 분들이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서도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한 번 착용해보시면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비싼 값어치를 하는 그립 다른 건 안 사셔도 이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