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접질린 것으로 병원을 가야 할 정도로 큰 손상인지 궁굼해 하는 분들이 많아 발목 염좌 발생 시 현명한 초기대응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발목염좌,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되나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발목 염좌 후에 6.5년 정도 후에 관찰해 보았더니 운동선수에서는 5%는 발목 염좌 후에 만성 증상이 남아 운동 포지션을 바꾸어야 했고, 4%는 운동을 그만두었습니다. 일반인에서는 6%가 이전 직업을 유지하지 못했고, 15%는 직업에 필요한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보조기를 해야 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만성 증상이 남는 경우나 재발성 염좌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서 평균적으로 30% 정도나 됩니다. 조기 위암 5년 생존율이 95% 이상인 시대에, 3%가 아니라 30%라는 것은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치입니다. 게다가 만성 불안정성으로 진행되어 방치된다면 나중에 발목을 삐는 것은 가히 심각한 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발목 염좌, 회복율을 높이려면?
발목 염좌의 재발율이 높은 편이지만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초기 치료를 잘 하면 90% 이상 좋아집니다. 인대가 손상이 된 정도를 잘 파악하여 손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는 보조기나 탄력붕대 같은 걸로 치료하고 손상이 심해 완전히 파열된 겨우는 일정 기간 깁시로 고정하고 그 이후에 보조기 착용 및 재활운동을 잘하면 심하게 파열된 경우에도 잘 나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몇 명은 증상이 안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파열된 인대가 여러 개였던 경우, 발목 위아래를 잡아주는 종비인대가 파열된 환자에서는 안 좋은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증상이 심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급성기 치료가 적절히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발목 염좌는 다쳤을 때 바로 진단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완전히 파열인 경우에는 찢어진 인대가 늘어나지 않게 고정된 위치에서 붙게 해야 예후가 좋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인대가 늘어나서 붙게 되 만성 증상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발목이 아프지 않은 경우는 발목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었을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발목을 접질리고 통증이 심해 당장 걸음 걷기가 어려운 경우, 붓기가 심해 3~4일 이상 남아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 되도록 서둘러 가는게 중요합니다. 인대 파열이 되었는지 초음파 같은 영상검사를 진행하여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 받는 게 중요합니다.
회복 기간과 기능회복
발목 염좌로 인해 인대가 찢어지면 손상부 사이로 피가 고이고 혈액 안의 여러 세포들이 모여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이 기간이 약 열흘 정도 걸립니다. 염증반응이 진행되면서 모인 세포들에서 여러 가지 성장인자들이 나와 조직이 재생되는데, 이 기간이 한 달 정도 걸리고, 손상된 조직의 재생 기간이 끝나면 조직의 강도가 원래 강도의 70~80% 정도 까지 회복됩니다. 이때부터 재 형성기가 시작되어 손상된 조직이 인대 조직으로 대체되는 과정을 거치며 약 1년째까지 진행됩니다. 이런 이유로 약 열흘 정도는 깁스를 하여 인대의 길이가 유지되면서 낫도록 잘 고정하고 한 달 정도까지는 조직이 약하니 보조기를 사용해 보호를 합니다.
인대가 낫는 것도 중요하지만 압력 소체들이 회복되어야 불안정 증상이 좋아집니다. 압력소체는 발목을 이루는 여러 조직 즉, 근육, 힘줄, 관절, 피부에 있는 작은 소기관을 말하는데 방향이나, 관절운동범위, 속도 온도나 압력 감각 등을 인지하는 기능을 하며 몸의 발란스를 유지하는 균형감각을 담당합니다. 쉽게 말해 몸이 기억을 한다고 얘기하는 주체가 이 압력 소체입니다. 예를 들면 골프 선수의 스윙은 머리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발, 발목, 다리, 허벅지, 허리, 팔에 있는 압력 소체들이 담당을 하게 됩니다.
발목을 접질리면 여러 조직의 압력 소체들도 다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들의 기능이 돌아오지 않으면 다친 인대가 잘 회복되어도 불안정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깁스를 해도 가능하면 깁스를 한 채로 걸어 다녀야 하고 목발을 안 할 수 있으면 안 하고 다니는 게 압력 소체들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깁스를 벗고 보조기를 착용하는 기간에는 재활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압력 소체들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되니 관절운동이나 근력강화운동 등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회복기에 운동재활, 스포츠 재활을 시행하면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발목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어 방치되면 결과가 좋지 않지만, 초기치료를 적절하게 잘 받는다면 만성불안정 증상을 이기고 기능회복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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