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프다는 아이, 그냥 넘기면 안 돼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A군은 작년 3월만 생각하면 배가 아파온다. 평소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자주 배가 아팠던 A군은 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입학을 겪으면서 며칠째 심한 복통에 시달렸었다. 평소처럼 대수롭지 않게 약을 먹고 넘겼지만 다음 날 수업 도중 갑자기 배가 아파 보건실까지 찾았고, 통증은 더욱 심해져 119를 타고 도착한 응급실에서 급성 충수염 진단을 받았다. 결국 응급 수술을 받고 일주일 후에야 다시 등교를 할 수 있었다. 배 속에는 위, 간, 담낭, 췌장, 소장, 대장 등의 소화기관이 위치해 있다. 복통은 해당 장기에 염증, 화학적 자극, 장관 폐쇄, 혈액 이상, 종양의 신경 침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흔히 배가 아픈 경우 소화불량, 배탈, 급체 등 가벼운 질환을 먼저 생각하지..